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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선생님께 드리는 메시지

배세진
조회수 414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노원구에 사는 이외수 작가님을 좋아하는 청년 김진영입니다. 

예전에 작가님께서 노원구민회관에 강연하러 오셨을 때 사인도 받고 짧은 이야기도 나눈 것을 기억합니다.

지금은 병상에 누워 계신 이외수 선생님께 힘을 북돋아드리기 위해 팬레터를 보냅니다. 


선생님께서 활동하시던 시절, 언제나 인간다운 정을 추구하시면서 불의를 향해 일침하시는 모습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쩌면 선생님께서 납득하실 만큼 청렴하거나 결백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반성할 점이 있다면 반성하고, 반대로 지켜나가야 할 강점이 있다면 지켜나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어찌 됐건 "만물은 사랑받기 위해 존재한다" 라는 이외수 선생님의 가르침처럼, 저 역시 남들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충분하리란 믿음에는 일말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사랑받는 것에 인색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것에도 인색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지금 병상에 누워 계시는 이외수 선생님 역시 사랑합니다. 

빠른 쾌차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아픔 없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라는 말씀을 어느 분에게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공감합니다. 사랑을 추구한다면 마냥 안락함만을 누릴 수 없습니다. 

이외수 선생님께서 고통 속에서 시름하시는 것만큼, 저도 함께 안타까워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이외수 선생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저도 희망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실은 저도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정동언처럼 내년에 나이 30 되는 은둔형 외톨이입니다. 

예전에는 정동언처럼 말도 더듬은 적이 있어서 스트레스가 심했지요. 

심지어 많은 이들에게 감시당한다고 생각하는 편집증 피해망상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암울했던 인생이죠. 

하지만 채널러인 정동언에게 함께 교류할 식물들이 있듯이, 지금의 제 곁에도 소통할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힘이 되어 줍니다. 그렇기에 저는 오늘도 희망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외수 선생님께서도 공감하실 것입니다. 

고독하게 병과 싸우시는 와중에도 함께 하시는 아들분께서 계시고, 팬분들이 함께 계시니까요. 

그렇기에 버틸 수 있으신 것이겠죠. 


모든 선한 힘의 원천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기독교 신자인데요. 

이외수 선생님의 가치관과 기독교의 가치관이 얼마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의 존엄함을 신봉하는 점에서는 같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존버를 가능케 하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독교이자 존버교이기도 합니다.

선생님, 함께 존버합시다. 

온 몸을 다해서, 온 마음을 다해서.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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