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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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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soo2020-12-17 17:00
아 제 가슴이 다 뭉클해지네요.. 힘든 시간 잘 버텨내시고 여기까지 오셔서 너무 다행입니다 여전히 객지에서 고생이 많으시겠지만 지금까지 꿋꿋이 버텨 오셨듯 앞으로도 힘내시라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존버! 하세어요 (저희 아버지가 만드신 말이에요~^^) 편지 잘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달력 구매 원하시면 해외배송 해드릴테니 따로 연락 주세요~ (oisoo.art@gmail.com 이나 010-2593-1253) 캘리 글귀가 선생님께 힘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건강하시고 따뜻한 겨울 나시길 기원 합니다!
강원도 춘천 없는집 장녀로 태어났습니나.
가슴속을 간지럽힌 꿈을 꺾지 못하고, 처녀 몸으로 일본을 건너가 죽을힘을 다해 제20대를 보냈습니다. 아침엔 대학을 가고, 저녁엔 야키니꾸 집에서 아르바이트로 하루를 보낸후 ,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고단했던 하루를 보상받았습니다.. 같이방을 썼던 선배의 텃세로 앉을 수도 없는 이층침대에서 내한몸 눕히고 선생님의 책을 읽고 또읽고... . 직장에서 이지메를 당하여 누군가 내 신발에 유리를 박았을때도, 다음날 뻣뻣이 고개들고 다시일할수 있었던건. 선생님의 책이였습니다....아무것도 아니다.. 이까짓건 일도 아니다...어두웠던 그시간 내가 선생님 작품을 버팀목삼아 버티었다면 거짓말이라 할것입니다. 내 20대는 선생님을 빼면 그저 숫자만 남습니다.
저는 지금 50을 넘었고, 뉴욕에서 사업하는 드센 비지니스 우먼이 돼었습니다. 선생님 소식을 듣고 아차 싶었습니다. 5년만의 폭설로 거북이 운전을 하면서 내 20대를 되돌아 봤습니다... 폭설로 앞이 안보이는데 눈물도 멈추지않아 곤혹스러웠습니다.... 잘 버티어 주었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선생님의 작품은 누군가에게는 칼로 누군가에게는 버팀목 이였습니다.
.... 잘 버티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