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 두서 없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50여년전 이외수 작가님과 춘천교대를 다니셨던(방도 함께 쓰셨던 걸로 기억) 고희재(강릉)라는 분의 사위입니다. 제가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어서였는지 장인어른께서는 제가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부터 작가님과의 추억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전해 들었던 에피소드에서 작가님의 천재다운 영특함과 남다른 기질을 유추해 볼 수 있었으며, 제가 대학을 다니며 읽었던 작가님의 소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오래 전부터 작가님과 연락이 닿기를 희망하셨지만 방법이 없다시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다음은 장인어른께서 들려주셨던 여러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들입니다. 추억을 되살리시며 쾌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에피소드 1. 방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당일 아침에 친구들의 요약노트를 쓱 훑어보고 치른 시험 결과가 밤새워 공부한 친구들보다 더 좋아 친구들 사이에 불가사의로 남았음.
에피소드2. 그림솜씨가 좋아 친구들이 미술과제 요청을 많이 했는데 왼손으로 그려준 그림이 친구들이 오른손으로 그린 그림보다 뛰어나 친구들 사이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음.
에피소드3.어느날 친구들과 술을 잔뜩 마시고 술집이 밀집되어 있는 골목에서 깡패를 만났을 때, 다른 친구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지만 대학생 이외수님은 웃통을 벗어던지고 그 깡마른 몸을 내보이시며 호기롭게도 '우리가 가진 것은 이것밖에 없으니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셔 깡패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물러가게 했음.
장인어른께서는 25세 되던 해 강릉에 살던 동갑내기 여인과 혼인하여 2남1녀를 두고 대관령 동쪽 지역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시다가 20년 전에 퇴직하셨으며, 현재는 강릉시내 모처에서살고 계십니다. 더늦기 전에 여전히 작가님과 한번 통화라도 했으면 희망하십니다. 작가님께서 얼릉 쾌차하셔서 그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선생님 글을 좋아해서 삼십여년전부터 어려운 상황인데도 책을 사서 읽고 그 책을 아들이 함께 읽으며 함께 선생님 펜이 됐고 편찮아지시기 전까지 글을 올리셨던 카스토리활동도 열심히 좋아요 누르고 가끔은 답글도 올렸었답니다. 부디 어서 쾌차하셔서 다시 촌철살인 글을 써주세요.
바라기만 했어요
떼쓰기만 했어요
달라고만 했어요
억울하다 했어요
봐달라고 했어요
가지말라 했어요
싸워달라 했어요
편들어 달라했어요
변하지말라 했어요
완벽해달라 했어요
슬퍼하지말라 했어요
약해지지말라 했어요
말 들어달라 했어요
마음 들어달라했어요
이제는
아프지도 말라 하네요
그리운 님아
이기적인 우리를 용서하세요.
우선 작가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 두서 없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50여년전 이외수 작가님과 춘천교대를 다니셨던(방도 함께 쓰셨던 걸로 기억) 고희재(강릉)라는 분의 사위입니다. 제가 국어교육을 전공하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어서였는지 장인어른께서는 제가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 때부터 작가님과의 추억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전해 들었던 에피소드에서 작가님의 천재다운 영특함과 남다른 기질을 유추해 볼 수 있었으며, 제가 대학을 다니며 읽었던 작가님의 소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오래 전부터 작가님과 연락이 닿기를 희망하셨지만 방법이 없다시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다음은 장인어른께서 들려주셨던 여러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들입니다. 추억을 되살리시며 쾌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에피소드 1. 방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당일 아침에 친구들의 요약노트를 쓱 훑어보고 치른 시험 결과가 밤새워 공부한 친구들보다 더 좋아 친구들 사이에 불가사의로 남았음.
에피소드2. 그림솜씨가 좋아 친구들이 미술과제 요청을 많이 했는데 왼손으로 그려준 그림이 친구들이 오른손으로 그린 그림보다 뛰어나 친구들 사이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음.
에피소드3.어느날 친구들과 술을 잔뜩 마시고 술집이 밀집되어 있는 골목에서 깡패를 만났을 때, 다른 친구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지만 대학생 이외수님은 웃통을 벗어던지고 그 깡마른 몸을 내보이시며 호기롭게도 '우리가 가진 것은 이것밖에 없으니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셔 깡패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물러가게 했음.
장인어른께서는 25세 되던 해 강릉에 살던 동갑내기 여인과 혼인하여 2남1녀를 두고 대관령 동쪽 지역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시다가 20년 전에 퇴직하셨으며, 현재는 강릉시내 모처에서살고 계십니다. 더늦기 전에 여전히 작가님과 한번 통화라도 했으면 희망하십니다. 작가님께서 얼릉 쾌차하셔서 그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부디 건강 회복하시고 평안하시길...
꿈만 같은 밤이에요
지금 시각이 22시 19초에요.
선생님 저는 살아계신다는 글을 신문에서 본순간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도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바보같은 선택으로 더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편지를 남겨요.
인생이란 시간이 주어지는 동안
저는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 온 것 같아도
정말 감사한 것은 복사꽃이 필거라는 그 트위터의
엽서에 전 시인이 되었고
나비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었어요.
전 사랑을 꿈꾸었지만 진짜사랑은 바보같은 삶의
위안이었음을 깨달았어요.
선생님 같은 하늘 아래 살아계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선생님이 주신 모든 영감의 모든 흔적들은
저의 뇌에 살아 숨쉬고 있고 마음공부에 매진한바
참 신기한 세계관에서 살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제 자신이 부끄럽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작가는 항상 열린마음으로 모든 세상을
볼줄 아는 지혜가 있기 때문일거에요.
선생님 항상 저는 마음으로 기도해요.
선생님의 마음이 곧 우주고
그 마음자리에서 봐주는 이 공간이야 말로
진정한 앎이기 때문이에요.
엽서로 시작된 인문학과 시의 전율로
다져진 시의 세계에서 모든 글이 저절로
나오는 현상의 그릇이 전 지금도 신기해서
살아가요. 선생님도 평생 그리 사셨던거죠?
선생님 사랑해요.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마음은 스승과 제자래요.
선생님의 빈그릇에 담을 수 있는 제사랑의 가치가
가장 높은 하늘의 스승이라 생각해요.
하는 저 바다의 꿈 처럼 영원한 세상 속에서
조금만 더 선생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며
편지로 고백합니다.
작은 희망이 곧 세계의 꿈이란 걸 믿기에
선생님은 분명 다시 일어나실거에요.
인형은 진짜 물고기를 사랑하는 마음의 창이래요.
그 어떤 노래도 선생님의 가사를 따라하기 힘들어요.
선생님 부디 이 공간에서라도 저는 영원토록
함께하는 제자로 기억되길 바래요.
시와 소설은 같은 친구니까요.~♡
올해는 선생님의 책을 한권이라도 읽어보려고요
소신 발언하시는 이외수선생님을 보고 40대인 저보다도 생각이 깨어있으시고 생각이 참 젊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살한살 나이를 먹게되면서 사는것에 지쳐서 귀찮다는 핑계로 사회의 약자들의 이야기,사회문제에 너무 무관심하게 살았던거 같아요.
촛불시민으로 저의 잠자고 있던 시민의식이 깨어나서 제가 받고 있는 혜택들에 감사하며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이외수선생님이 아프시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일찍부터 사회문제에 관심가져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외롭게 싸워오셨던 선생님께 빚을 진 기분이에요.
앞으로 더욱 사회에 관심을 갖고 깨시민으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꼭 건강되찾으셔서 돌아오셔요
선생님의 귀한말씀을 들을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그 전에는 대여나 남의 책을 읽었는데..
훌훌털고 일어나셔서 저희들 곁으로 돌아 오시길 바래요
힘있고 밝은 목소리 듣고 싶어요.
존경하는 이외수 선생님,
마흔 아홉이라는 나이에 접어든 젊은이입니다.
선생님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선생님 책을 몇 권 읽지도 못했네요.
이 땅에 지금의 민주 정부가 들어서는데도 기꺼이 앞장 서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책 제목처럼 '쓰러지면 일어서면 그만' 이라고 하셨지요?
이제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좋은 글, 좋은 말씀 더 남겨 주길 꺼지요?
오늘 선생님 책 몇 권 주문했어요. 아들고 같이 읽을려구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툭툭, 털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일어나시리라 믿습니다!
믿고 기원합니다!
그럼 브라질은요? 하고 물었더니. . .
축구가 예술이다며. . .
설득당했습니다 어서 건강해 지셔서 축구응원 하러 가시죠. . .
건강이 안좋으시다라는 말씀 고발뉴스에서 듣고 싱크대앞에서 엄청 울었네요 함께 오래 계셔주세요
책 많이 살께요 ㅠㅠ
모르는척 하지 않으시고,
용기있게 바른말 해주시고,
온갓 음해와 공작에도 굴하지 않으셨던
당당한 선생님을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닮으셨다.. 용기있는 분이 시다..
마음 깊이 존경 하고 아끼며 살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감히 선생님께서 걸어오신 삶의 10% 도 따라갈수 없는 일반 팬 이지만
선생님의 글, 사상, 몸소 실천 해 보여주신
용기와 열정...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 하고 있습니다.
어린 저희 아이들 에게 선생님의 책을 읽히고,
삶을 본받는 생애를 살수 있도록
애쓸거에요..
보고싶은 선생님.
다만 신해철 님처럼 행여나 의료 사고나 믿지 못할 개입은 없었는지 걱정될 뿐입니다.
다시 또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이 글을 쓸수 있도록 애써주신 아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생님.
호주 브리즈번에서
팬 영희 올림.
선생님의 대범하고 따뜻한 글과 그림이 그리워요.
제게 선생님의 삶은 멋진 모델이자 위로였습니다.
제 인생은 고독이라는 단어와 참 친하거든요.
고독하되 외롭지 않은 삶을 사는 선생님을 보며 많이 힘이 났어요.
지난해 아빠의 병간호를 하다가 이별을 하고
일년을 보내는 사이 선생님이 아버지처럼 생각되어
울기도 했어요.
눈물은 늘 그렇듯 치유제입니다.
종종 우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네요.
병상에서 사람들에게 치유와 사랑을 가르쳐 주셔서 고마워요.
2021년 새해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외롭지 않게 폴짝폴짝 잘 살아볼게요.
사랑합니다.
오늘의 건강과 기분은 어떠셨는지요, 무슨 생각들로 하루를 지내셨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
선생님, 해피 뉴 이어..
새해입니다. 올해는 좀 더 기쁜일들이 선생님과 함께 하기를 바래요.
그리고 늦게나마 감사인사 드립니다.
선생님은 제게 처음으로 문학의 길을 열어주신 분이셨습니다.
선생님의 품이 얼마나 넓은 지를 생각할 때 마다
'바다는 들어오는 물을 막지 않는다.'는 옛 성현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제자들이 가진 성품이야 어떻든 선생님의 세계관 안에서 정화되었으며
작은 성장에도 자식의 그것처럼 기뻐하셨습니다.
늘 제자들의 등단을 독려하셨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등단은 커녕 이제 무슨 글을 써도 기뻐하시는 선생님을 뵐 수 없다는 현실이 뼈져립니다.
하지만 열심히 그릇을 키워가며 노력중입니다. 문학은 포기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힘들때마다 선생님의 저작에서 길을 찾습니다. 뵐 수 없어도 가까이 계신것만 같습니다.
언제나 문학으로 우리 곁에 계실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새해에는 어서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작가님의
"말더듬이의 겨울수첩"이란 시집을
처음 접했습니다!
시 안에 거친 언어들이
처음엔 생견했습니다!
미화되지 않는 솔직함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글씨체도 넘 맘에 들었구요!
근데
지금 쓰러지셔서
가슴이 아픕니다!
하루 빨리 쾌차 하셔서
지성인으로
다시
힘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작가님!
힘내세요!
빨리 쾌차 하세요~~
1988년 3월3일,
대학2학년을 마치고 휴학계를 냈었습니다. 그리고 '말더듬이의 겨울수첩'등 모든 선생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날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썼습니다. 그때의 솔직한 마음을 글로 썼습니다. 글 옆엔 선생님처럼 그림도 그렸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과 글쓰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도 조금씩 가지게 되었구요. 혼돈스런 젊은 날을 달랠 벗을 찾았습니다.
지금 바로 옆에 제가 글을 쓴 그 노트가 있습니다. 방안 옷장안을 뒤져 찾아냈지만, 30년 넘게 저와 함께 한 것은 사실입니다.
첫페이지엔 마침 이 겨울과 좀 어울리게 친구에 대한 그리움의 글이 있습니다. 일기처럼 썼던 글들이라 지금은 좀 쑥스럽기도 하지만, 그날, 그때의 친구들과 그날, 그때의 시간이 옆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기억을 만지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드님이 선생님의 근황을 올린 것을 봤습니다. 편지를 보내는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내 젊은 날, 참 많은 부분을 참 많은 모습으로 또아리틀고 계신 선생님께 .힘.내.시.라.는 편질 쓰고 싶습니다. 옆에서 아내가 '갑자기 ?'라고 놀랍니다.
이미 세상사를 알고 계시고, 날아가는 파리를 젓가락으로 동강내시고, 구름위로 사뿐히 올라서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보이질 않는 세월이란 녀석과 싸우시네요.
제가 쓰는 보이는 편지로 위로를 받으시고, 다시 한번 제 늙은 날도 감성으로 채워버리시면 참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요.
멀리 눈의 나라 캐나다에서 내 젊은날을 베어 버리신 선생님께 드립니다
선생님 빨리 회복하셔서 주옥같은 글 많이 남겨주시고 이사회에 좀 더 기여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뉴스에서는 선생님 퇴원하신다는 뉴스를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선생님 사랑합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